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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막판 차익 매물 '봇물' 3대지수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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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막판 차익 매물 '봇물' 3대지수 '털썩'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1주일을 시작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 중반까지 상승흐름을 탔지만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데는 실패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중반 상승대열에 합류했으나 막판 매도세에 직면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16포인트(0.63%) 내린 3만3536.70, S&P500 지수는 35.68포인트(0.89%) 하락한 3957.2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반짝 반등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127.11포인트(1.12%) 밀린 1만1196.22로 물러났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6% 가까이 뛰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1.25포인트(5.55%) 뛴 23.77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헬스케어를 제외한 S&P500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이 낙폭이 가장 커 2.65% 폭락했다.

재량적 소비재와 유틸리티도 각각 1.71%, 1.27%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는 0.91%, 에너지는 0.52% 내렸고, 금융업종은 1.54% 급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68%, 0.21%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97% 내렸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27% 밀렸다.

반면 헬스케어는 0.03% 강보합 마감했다.

디파이언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실비아 재블론스키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낙관'을 보이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는 했지만 지난주 급등세에 따른 주식시장의 숨고르기까지 되돌릴 정도의 영향은 당장은 없었다.

일시적으로 나스닥과 S&P500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차익실현 매물을 막는데는 실패했다.

신중한 낙관으로 기운 투자자들은 이후 브레이너드의 속도조절보다 금리인상 지속 필요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13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준 금리인상이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을 브레이너드도 내놨다.

종목별로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도 반도체 업체 AMD가 1.6%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종목들도 많았다.

AMD는 베어드의 낙관 전망 속에 전거래일 대비 1.16달러(1.60%) 상승한 73.5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AMD에 시장을 잠식당해 AMD 기술을 따라잡는데 수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경쟁사 인텔은 0.08달러(0.26%) 내린 30.35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는 새 부스터 백신의 오미크론 BA.5 항체형성이 이전 백신에 비해 5배 많다고 발표한 덕에 5% 급등했다. 7.83달러(4.57%) 뛴 179.03달러로 마감했다.

전체 직원 가운데 약 1만명을 감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아마존은 2.3% 하락했다.

대개 감원이 비용절감과 이에따른 이윤 창출 기대감으로 이어져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마존은 2.30달러(2.28%) 내린 98.49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테슬라는 트위터 변수가 계속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에 5.02달러(2.56%) 내린 190.9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