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젤렌스키, G20서 '평화협상 위한 10개 전제 조건' 발표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젤렌스키, G20서 '평화협상 위한 10개 전제 조건' 발표

핵 안보·수감자 석방·영토보전·전면철수 등 요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P통신·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을 침공해온 러시아에 평화 협상의 전제 조건 10개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문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성명문에서 "독립, 영토, 주권 등 그 무엇에 있어서도 우크라이나는 타협할 수 없다"며 "만약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끝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이를 증명하길 바란다"며 10개 조건을 제시했다.
10개 조건은 구체적으로 △원자력·핵 안전 보장 △식품 안전 보장 △에너지 안보 △수감자·추방자 전원 석방 △국제연합(UN) 헌장을 이행해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와 적대 행위 중단 △정의 재확립 △생태학살 중단 △전쟁의 단계적 확산 중단 △공식적인 종전 선언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 동부와 남부 일대를 점령했다. 지난 9월 30일에는 헤르손·자포로지예·도네츠크·루간스크 등 4개 지역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러시아에 합병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에 반격으로 인해 헤르손 일부 지역을 포기하고 방어선을 뒤로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종전을 미끼로 군대를 증강, 새로운 테러와 세계 불안정을 가져오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나아가 세계를 위한 실질적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해결책에 따를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