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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3.8% 급락…나스닥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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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3.8% 급락…나스닥 1.5%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특별한 악재나 호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

10일 이후 상승폭이 가팔랐던 나스닥 지수가 1.5% 넘게 하락했고,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낙폭이 0.1%에 그쳤다.

시장수익률 지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8% 내렸다.

주식시장은 출발부터 약세였다.

다우지수는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약세 대열에 합류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초반부터 약세였다.

다우지수는 소매업체 타깃의 저조한 실적 발표 영향으로 전일비 39.09포인트(0.12%) 밀린 3만3553.83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2.94포인트(0.83%) 하락한 3958.79,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내린 1만1183.6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7포인트(1.51%) 밀린 24.1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은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엄종이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가 1.46%, 금융이 0.45% 내렸고, 보건업종은 0.13% 밀렸다.

산업은 0.78%, 소재업종은 0.98%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도 0.85% 내렸다.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45%, 0.56%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이 낙폭이 가장 컸다. 2.15% 떨어졌다.

반면 재량적소비재는 0.46% 올랐고, 유틸리티는 0.87% 상승했다.

전날 미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의 깜짝실적에 함께 묻어갔던 타깃은 이날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는 등 저조한 분기실적을 공개한 충격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타깃은 전일비 23.49달러(13.12%) 폭락한 155.49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월마트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 1.06달러(0.72%) 오른 148.50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만 TSMC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 14일 이후 급등세를 탄 후폭풍으로 이날은 하락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가 반도체 종목들이 그동안의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상태에 이르렀고, 반도체 경기 역시 호전될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저가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지만 급격한 상승세 뒤의 약세 흐름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CS가 단기 매수 종목 1순위로 지목한 스마트폰 반도체 업체 퀄컴은 5.29달러(4.20%) 하락한 120.73달러, 역시 CS가 지목한 매수 1순위 업체 엔비디아는 7.56달러(4.54%) 급락한 159.10달러로 밀렸다.

인텔도 1.18달러(3.84%) 내린 29.53달러로 미끄러졌다.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4.23달러(6.70%) 폭락한 58.8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4% 가까이 급락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를 낮췄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시장 수요 둔화 우려가 가중되면서 테슬라는 7.50달러(3.86%) 급락한 186.9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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