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은 성명에서 “중국 고션하이테크와 베트남 하띤에서 2억7500만 달러(약 3681억7000만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것”이며 “해당 공장은 연간 300만 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은 “하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전기차 자회사 빈패스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빈그룹은 “해당 공장 완공 후 첫 단계 연간 생산 능력은 배터리 10만 개”라고 말했다.
빈패스트와 고션하이테크는 지난해에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연구·개발과 생산 관련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빈패스트와 고션하이테크가 합작 개발할 배터리는 고가 원자재 코발트 등을 사용하지 않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한편 최근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탄산리튬 가격이 t당 60만 위안(약 1억1258만원)을 돌파하자 생산량을 삭감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관련 소문에 대해 고션하이테크는 “현재 자사 공장은 계획대로 풀가동 중”이며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배터리 산업 혁신연맹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고션하이테크가 본토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4.52%로 4위를 차지했다.
1~3분기 고션하이테크의 순이익은 1억5000만 위안(약 281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4%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고션하이테크는 18일 한국 시간 오후 3시4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81% 하락한 31.92위안(약 5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