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뱃은 주요 신규 EV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세르비아 정부와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노뱃은 11월 14일(현지 시간) 보도 자료에서 세르비아 정부가 "재정적 및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조금·세금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4억1900만 유로의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장 프로젝트는 또한 이노뱃과의 초기 단계 프로젝트 개발 참여를 통해 세계은행(World Bank) 그룹의 일부인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FC)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IFC 중부 및 남동부 유럽 지역 관리자 아리 나임(Ary Naim)은 "세르비아는 제조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유럽의 e-모빌리티 혁명의 중심축이 되어 향후 수십 년 동안 미래의 경제에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르비아의 이노뱃 기가팩토리는 지역 제조 가치 사슬을 위아래로 훨씬 더 많은 투자를 촉진하는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최대 32기가와트시(GWh)의 용량을 가지지만 2025년에 개장하면 초기 용량은 4GWh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노뱃은 이미 세르비아 자회사인 이노뱃 오토 베오그라드 (InoBat Auto Beograd)를 설립했다.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ć) 세르비아 총리는 이 합의를 환영했다. 그녀는 "이것은 세르비아가 지속 가능하고 녹색 미래에 큰 기여를 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고도로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전략적 산업 부문에서 유럽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한 "이노뱃 투자는 세르비아가 최신 기술 및 산업 동향에 따라 발전하고 세르비아가 최고의 투자 목적지가 되도록 보장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한 더 많은 증거"라고 덧붙였다.
맥킨지(McKinsey)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EV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 했다. 이 컨설팅 회사는 전 세계 수요가 2030년까지 매년 약 30% 증가해 거의 45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유럽은 지금까지 EV 배터리 생산에서 동아시아에 뒤처져 있지만 중부 유럽은 중부 유럽과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존재에 힘입어 EV 배터리 생산의 신흥허브가 되었다. 현재 점점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부 유럽에서 전기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몇몇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는 헝가리를 생산 기지로 선택했으며 LG화학은 리튬 이온 셀 및 배터리 공장으로 폴란드의 브로츠와프(Wroclaw)를 선택했다.
동아시아 대기업 이외에도 루마니아의 독일 드랙슬마이어(Draxlmaier)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과 폴란드의 벨기에 기술 기업 유니코어(Umicore) 배터리 부품 공장과 같은 유럽 배터리 생산업체가 이 지역에 일부 투자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