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가 대박을 칠 것이란 낙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사회 초년병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이른바 Z세대를 확보하는 주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달초 시작한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을 깎아주는 광고요금제가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뒤로하고 하향길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 넷플릭스에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도에서 매수로 2단계 격상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지난주 넷플릭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BofA 애널리시트 제시카 리프 일릭은 15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넷플릭스 추천 의견을 한꺼번에 2계단 높였다.
'비중축소(매도)'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로는 37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18일 종가 287.98달러에 비해 28.5% 높은 수준이다.
1년 뒤 주가가 지금보다 약 30%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릭은 분석노트에서 글로벌 스케일, 탄탄한 브랜드, 탁월한 사용자 경험 덕에 넷플릭스는 영화관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옮겨 가는 추세에서 계속해서 글로벌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비록 가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광고제와 계정 공유 규제 강화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영업이익, 재무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광고가 프리미엄 구독료 앞지른다
일릭은 넷플릭스가 여전히 스트리밍 선두주자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수입 구조가 이전에 비해 다변화되면서 더 탄탄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광고 매출과 광고 구독제를 통한 월 구독료 매출이 2025년에는 7억1900만달러로 표준형과 프리미엄형 구독료 매출 6억27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햇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달초 광고를 보는 대신 월 구독료를 6.99달러로 낮춘 요금제를 선보였다.
시간당 4~5분 광고를 보는 조건이다. 컨텐츠를 내려받기 하는 기능도 없앴다.
라이선스 면허로 일부 컨텐츠는 광고구독 요금제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Z세대에는 매력적이다.
스트리밍 선두주자 넷플릭스의 다양한 컨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릭은 광고요금제가 Z세대를 공략하는 주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 악재 극복할 것
넷플릭스 역시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처럼 단기 악재에 직면해 있기는 하다.
경쟁 심화,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 등이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릭은 그러나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는데다 넷플릭스에 광고하려는 광고주 수요 역시 다른 곳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아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광고 없는 프리미엄 구독자들 역시 탄탄한 수요층을 구성하고 있어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주가 흐름이 아직은 좋지 않다.
18일에도 7.30달러(2.47%) 내린 287.9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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