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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헤르손 러시아 낙오병·스파이 '사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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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헤르손 러시아 낙오병·스파이 '사냥' 중"

영국 매체 더 선,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헤르손 동행 취재기 실어

우크라이나 군인이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중부의 지역 주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군인이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중부의 지역 주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 매체 더 선은 해방된 헤르손에서 러시아 낙오병과 스파이들을 사냥하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합류해 동행 취재를 하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각)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낙오병을 수색하는 경찰팀의 일원인 발렌틴 일척(Valentyn Ilchuk·39세)은 러시아 스페츠나츠 특수부대가 민간인 옷을 입고 암약하고 스파이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유입에 대해 보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일척의 7인조 팀은 헤르손 조선소 아래에 있는 핵 벙커를 수색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탈출하지 못한 길 잃은 러시아군을 찾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대하기 전 영국 워릭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일척은 러시아 스파이에 대한 소문이 만연해 있지만, 소수만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우리는 한 마을에 두 명의 러시아군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마을은 복잡하다. 많은 지역적 긴장이 있고 절반은 러시아에 협력했고 나머지 절반은 혁력자들을 비난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자신의 호출부호를 로즈라고 붙인 한 경찰관은 "그들은 내부 정보와 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진격하는 것만큼 빠르게 결정할 방법은 없었다"며 "지난주 러시아 침략자들은 도착하자마자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이전의 무질서한 후퇴와 달리 탱크와 트럭, 동료들의 시신을 남기고 철수는 질서있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핵 벙커의 철문에 손으로 쓴 메모로 우크라이나 경찰을 경고하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철문에는 “러시아군은 여기에 머물렀다. 공장 전체에 있었고 11월 6~7일에 떠났다. 조심하세요"라고 썼다.

분대장 토르는 이웃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헤르손에 도착한 첫날 러시아 스파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그의 집을 습격했을 때 1만 달러와 30만 루블을 압수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군에 의해 경찰서가 임시 고문실로 변한 후 헤르손에서 러시아 고문 흔적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6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또한 헤르손에서 11개의 불법 감옥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7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주민이 여전히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더 선은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