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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추수감사절·블프로 거래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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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추수감사절·블프로 거래 한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연휴에 들어간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그동안 오르기만 하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마침내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었던 주식시장이 지난주 조정을 거친 뒤 이번주에는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주식시장이 들떠 있던 마음을 추스르고 현실로 다시 발을 딛은 가운데 이번주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를 놓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번주는 거래가 한산할 전망이다.

24일은 추수감사절로 주식시장이 문을 열지 않고,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오후 1시에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다.

마감이 평소보다 3시간 당겨지는 것이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에 장이 열린다고는 하지만 이날은 연휴라 투자는 한산할 전망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마감한다.

뜸한 실적 발표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는 이제 끝물로 접어들고 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는 이번주 거의 없다.

21일 컴퓨터 업체 델 테크놀러지스, 생명공학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인 애질런트 테크놀러지스, 아웃도어 의류 업체 어번 아웃피터스, 땅콩버터와 과일잼으로 유명한 식품업체 JM스머커가 실적을 공개한다.

팬데믹 스타였다가 일상생활 복귀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도 21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2일에는 HP, 전자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 스포츠용품 소매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 백화점 노드스트롬, 아웃도어 의류 업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 그리고 달러숍 달러트리가 실적을 발표한다.

23일에는 농기계 업체인 디어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FOMC 의사록


미국 경제 흐름에 관한 지표들과 부동산 관련 지표들도 발표된다.

23일에는 10월 내구재 주문 통계가 공개된다. 내구재 주문은 경기동향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미 경제가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속에서도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지, 성장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는지를 먼저 알려주는 지표다.

부동산 통계 발표도 있다.

23일에 10월 신축주택 판매 통계가 발표된다.

하이라이트는 23일 발표될 연준의 이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연준 통화정책 위원들이 이달초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상, 미 경제 흐름과 인플레이션에 관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공개된다.

연준이 다음달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회의 흐름을 강경론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주식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수도 있다.

다음달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회의록이다.

메스터, 불러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생각을 읽어 볼 수도 있다.

22일 하루에 연설이 몰려 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와 연준내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불러드 총재는 17일 연준의 금리인상이 충분치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쳤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연준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최고 5%, 또는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최고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2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18일 12월 FOMC에서 0.5%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 특히 대표 매파인 불러드 총재가 22일 어떤 연설을 하느냐에 시장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