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 히로아키 프라임플래닛 회장은 도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확장하면서 항구와 청정에너지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자국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임플래닛은 도요타의 '카이젠 프로세스'라 불리는 작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해 생산 비용을 2020년 대비 2025년까지 60% 이상 절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8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최대 56억 달러(약 7조5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히메지에 있는 공장에 투자되었으며 일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도요타 배터리 공장에 투자되었다.
현재 프라임플래닛의 모회사인 파나소닉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9.6%로 CATL(34.8%), LG에너지솔루션(14.4%), BYD(11.8%)에 이은 4위다.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도요타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은 서로 손을 잡고 배터리 시장과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2030년까지 일본 기업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600기가와트시로 확대하고 이 중 150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일본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얼마 전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탈석탄화 산업에 10년간 14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적도 있어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일본의 배터리 산업 그룹인 공급망을위한배터리협회(BASC)는 일본 기업이 평등한 입장에서 해외 경쟁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2조3000억 엔(약 22조788억원)의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