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22일에 이어 2일 연속 상승세다.
1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4일간 3일을 상승했다.
이날은 오후에 공개된 이달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FOMC 발표 이전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오후 연준이 FOMC 의사록에서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거의 기정사실화하자 상승 흐름을 굳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95.96포인트(0.28%) 오른 3만4194.0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3.68포인트(0.59%) 상승한 1027.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0.91포인트(0.99%) 뛴 1만1285.32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0.78포인트(3.66%) 20.51을 기록했다.
VIX는 1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유가 상한제 확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1.16% 내렸다.
반면 나머지 10개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가 1.33%, 필수소비재가 0.33% 올랐고, 금융업종과 보건 업종은 각각 0.37%, 0.34%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39%, 0.41%, 그리고 부동산 업종과 유틸리티는 각각 0.15%, 1.04%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0.87%, 통신서비스 업종은 1.22% 뛰었다.
연준이 FOMC 의사록을 통해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사실상 확정한 것이 주식시장 상승세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시작부터 의사록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예고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전망이 의사록으로 뒷받침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다만 다음달 초 공개되는 각종 물가지표들이 하강을 가리켜야 한다는 점이 전제된다. 1일에는 상무부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하고, 2일에는 노동부가 11월 고용동향, 13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처럼 테슬라가 활짝 웃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맥을 못 추던 테슬라는 이날은 8% 폭등했다. 전일비 13.29달러(7.82%) 폭등한 183.20달러로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은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추천의견은 '매도'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애플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0.89달러(0.59%) 오른 151.07달러로 장을 마쳤다.
곡물 가격 상승세 덕을 본 농기구 업체 디어는 5% 뛰었다.
디어는 이날 깜작 실적을 공개하면서 전일비 20.96달러(5.03%) 급등한 437.5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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