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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말레이 사라왁 가스플랜트 건설 순항 중…모듈설비 설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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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말레이 사라왁 가스플랜트 건설 순항 중…모듈설비 설치 한창

운송업체 하버링크와 중장비 전문업체 사렌스와 협력해 가스플랜트 공장 건설
내년 3월까지 공장 건설 작업 완료할 예정

통상의 가스플랜트 모듈설치 작업. 사진=사렌스이미지 확대보기
통상의 가스플랜트 모듈설치 작업. 사진=사렌스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건설하고 있는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진행상황이 순조롭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될 공장 건설 작업을 위해 화물운송 전문업체인 하버링크(Harbour Link)와 중장비 전문업체 사렌스(Sarens)와 협력하여 모듈화된 설비를 말레이시아로 운송해 설치에 돌입했다.

24일(현지시간) 전문매체 하이드로카본엔지니어링(Hydrocarbon Engineering)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장을 구성하는 48개의 모듈의 운송과 설치를 시작하였으며 그중 35개는 ‘자체 추진 모듈식 운송(SPMT)’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어 설치된 모듈에 대하여 사렌스 기술팀은 잭킹 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장 구조물을 설치해 작업 수행시간과 작동시간을 최소화 하게 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사렌스팀은 CC8800-1, CC2800, CC2400 등의 크레인과 기타 보조 장비를 사용하여 최대 중량 558톤(t)의 주요 기둥 3개를 들어올려 최대 중량이 560톤인 프로세스 유닛 모듈(PAU 모듈)을 설치하게 된다.

사렌스는 이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국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베트남 PTSC M&C 공장에서 4500톤의 LQUP(주거 및 유틸리티 플랫폼)의 리프팅 기동과 울산 에쓰오일의 공장확장에 참여한 바 있다.
통상의 플랜트 건설 방식과 다르게 진행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사라왁주 가스플랜트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자랑하는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전략'에 따른 것으로 모듈화된 공장 설비를 현지로 운송해 조립에 돌입해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지사정에 상관없이 훌륭한 품질의 설비 모듈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16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같은 기간 대비 15.5%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17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2년치 일감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펫켐으로부터 2020년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10억7000만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EPC를 단독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스플랜트가 완성되면 연간 175만 톤의 메탄올 생산 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사라왁 펫켐측은 페트로나스 케미컬 마케팅(PETRONAS Chemicals Marketing, PCML)과 20년간 메탄올을 판매·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생산된 메탄올을 공급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