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5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루 쉬고 다시 문을 연 가운데 거래는 한산했다.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3시간 당겨 동부시각으로 오후 1시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그렇지만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52.97포인트(0.45%) 오른 3만4347.0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58.96포인트(0.52%) 내린 1만1226.36으로 마감했다.
시장수익률 지표인 S&P500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지다 결국 막판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1.14포인트(0.03%) 밀린 4026.12로 약보합 마감했다.
하루를 쉬고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은 이날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21일 이후 4일 간의 거래일을 기준으로는 모두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1.78%, S&P500 지수는 1.5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72%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0.08포인트(0.39%) 상승한 20.5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올랐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4개 업종은 하락했다.
소비재는 모두 올랐다.
재량적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각각 0.06% 강보합 마감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흐름이 엇갈렸다.
에너지는 0.3% 내린 반면 유틸리트는 0.63% 상승했다.
금융과 보건은 각각 0.4%, 0.62% 올랐고, 부동산 업종도 0.64%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산업은 0.37% 올랐지만 소재 업종은 0.12% 내렸다.
기술주는 모두 하락해 기술 업종이 0.67%, 통신서비스 업종이 0.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4% 넘게 급락하며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액티비전은 3.12달러(4.07%) 급락한 73.47달러로 마감했다.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0.09달러(0.04%) 밀린 247.49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은 아이폰 최대 생산허브인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대규모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올 연말 쇼핑 대목에 아이폰14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불렀다.
애플은 2.96달러(1.96%) 내린 148.1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0.2% 밀렸다.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6만7698대, 모델3 1만3000대 등 모두 8만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이를 사소한 문제로 판단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0.34달러(0.19%) 내린 182.8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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