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의 초점은 이번주 물가와 고용지표에 몰릴 전망이다.
다음달 1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이튿날인 2일 노동부가 발표할 11월 고용동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기업실적 발표도 이어지지만 시장에 큰 파급력을 가질 실적 발표는 거의 없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달 13~14일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사실상 1일과 2일 연이어 발표되는 물가, 고용지표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점에서 FOMC 회의에서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연준의 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30일 발표되는 점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 흐름
3분기 실적발표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지만 거의 끝물이다.
30일 세일즈포스와 스노우플레이크, 1일 크로거 정도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실적발표는 아니지만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이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차질 속에서 주가가 어느 정도나 버틸지 여부도 주가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다.
CNBC에 따르면 T3라이브닷컴의 기술분석가인 스콧 레들러 파트너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4000을 넘으면서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곱씹어볼 시간이 필요해진 가운데 애플 주가 흐름이 기술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지표
그러나 시장 투자자들의 초점은 주로 경제지표에 맞춰질 전망이다.
30일 베이지북이 발표되고, 다음달 1일에는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앞서 지난 10일 노동부 발표에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며 물가 오름세가 9월에 정점을 찍고 10월부터는 하강하고 있음을 시사한 터라 1일 발표될 상무부의 10월 PCE 물가지수에 거는 기대감 역시 높다.
물가 하락 흐름이 다시 확인되면 연준이 13~14일 FOMC에서 현재 시장이 판단하는 것처럼 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인상 폭을 좁힐 것이 거의 확실해진다.
이를 결정할 또 다른 변수가 2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동향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신규 고용 규모가 10월 26만1000명보다 적은 20만800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시장 지표도 공개된다.
29일 시장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주택가격 통계인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10월치다.
S&P500, 4059 돌파 여부도 관건
기술적으로는 S&P500 지수가 이번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25일에 S&P500 지수 200일 이평선 지점은 4059였다.
T3라이브닷컴의 레들러는 S&P500 지수가 4000선을 웃돌고, 경제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 주식시장이 산타랠리까지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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