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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 시위 확산 S&P500, 4000선 붕괴…애플 2.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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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 시위 확산 S&P500, 4000선 붕괴…애플 2.6%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8일(현지시간) 1.5%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1.5%를 넘었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해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주도 세력 없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공급망 차질 우려가 고조된 것이 뉴욕 주식시장을 비롯해 전세계 주식시장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중국의 시위는 이제 시진핑 국가 주석 사퇴, 공산당 반대 등 반체제 시위로 확산하고 있지만 시위 주체 세력이 없어 톈안먼 민주화 운동과 달리 공산당의 시위 진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 등이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7.57포인트(1.45%) 내린 3만3849.46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000선이 무너졌다. 62.18포인트(1.54%) 하락한 3963.9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6.86포인트(1.58%) 밀린 1만1049.50까지 하락해 1만1000선을 지키기도 버겁게 됐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8% 넘게 폭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72포인트(8.39%) 폭등한 22.22를 기록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이자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심각한 불안에 빠진 가운데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역시 모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6%, 필수소비재는 0.31% 내렸다.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시위는 유가에 특히 큰 충격을 준 탓에 에너지 업종이 이날 2.74% 급락했다. 유틸리티도 1.07% 내렸다.

금융업종과 보건 업종은 각각 1.78%, 0.75% 내렸고, 부동산 업종은 2.8% 급락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81%, 2.2% 급락했다. 중국 공급망 차질에 따른 미 경기침체 우려가 이들 대표 경기순환 업종에 충격을 줬다.

기술업종은 2.13%, 통신서비스 업종은 1.55% 내렸다.

중국발 악재로 애플은 2.6% 급락했다.

아이폰 생산이 최대 10%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전거래일 대비 3.89달러(2.63%) 급락한 144.22달러로 미끄러졌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43달러(2.72%) 급락한 158.27달러, AMD는 1.95달러(2.60%) 하락한 73.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0.61달러(2.10%) 밀린 28.73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4.07달러(2.30%) 내린 173.00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에 생산과 소비 모두를 의존하고 있는 테슬라는 그러나 선방했다.

장중 179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결국 0.06달러(0.03%) 오른 182.92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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