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드너는 28일(현지시간)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수요의 침체가 역풍이 되고 있다며 지난 7월말 시점의 전망치(6230억 달러)에서 재차 하향수정했다.
침체 폭이 큰 부문은 메모리시장으로 꼽힌다. 수요 침체로 재고가 늘어나 고객들부터 가격하락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겠으나 내년은 16.2%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드너는 소비자용 반도체수요의 침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에서 벗어나 경제재개로 소비자 지출이 레저 등으로 전환되는데다 높은 인플레도 겹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반면 가드너는 “산업, 통신인프라, 데이터센터 등의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심리 등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산업용 등의 수요는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