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1월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을 폭등세로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강조한 덕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 역시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강조하고, 금리인하는 아직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지적했지만 시장은 파월의 12월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737.24포인트(2.18%) 상승한 3만4589.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 고리를 끊어냈다.
S&P500 지수는 122.48포인트(3.09%) 급등한 4080.11, 나스닥지수는 484.22포인트(4.41%) 폭등한 1만1468.00으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4000선이 무너진지 3일만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1만1000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4000선과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6% 가까이 하락하며 20 붕괴를 눈 앞에 뒀다.
VIX는 1.31포인트(5.98%) 하락한 20.5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특히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업종은 5.03%, 통신서비스는 4.92% 폭등했다.
재량적소비재는 3.48%, 필수 소비재는 1.83%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55%, 2.56%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1.65%, 보건 업종은 2.45% 뛰었고, 부동산은 2.33%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59%, 2.42% 상승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뭔가 확실한 것을 고대하고 있었다면서 파월 의장이 이날 바로 이같은 기대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내 판매대수가 1만6000대를 넘어 한 달 전에 비해 약 2배 폭증했다는 시티그룹의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덕에 폭등했다.
전일비 13.87달러(7.67%) 폭등한 194.70달러로 뛰어 올랐다.
애플도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시설이 들어서 있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봉쇄가 풀렸다는 소식에 힘입어 6.86달러(4.86%) 급등한 148.03달러로 뛰었다.
애플에 이어 시총 2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14.81달러(6.16%) 폭등한 255.14달러로 올라섰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8.64달러(7.89%) 폭등한 117.10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보통주(A주)가 5.80달러(6.09%) 급등한 100.99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 아마존은 4.12달러(4.46%) 급등한 96.54달러, 넷플릭스는 24.57달러(8.75%) 폭등한 305.5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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