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유럽지역 사장인 매트 해리슨은 이번 발표가 도요타의 EV 모델 출시 가속화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와 포드와 같은 경쟁사들이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만을 판매하겠다고 약속한것과는 다르게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및 수소 차량 판매를 옵션으로 유지하길 원한다.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인프라 부족으로 적절한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분명 아직 모든 곳에서 답이 아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점점 더 만족스러운 답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및 유럽 지역은 전기차 및 전기차 인프라를 가장 먼저 도입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그중 영국은 친환경차 판매 의무화 제도를 도입해 자동차 제조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제안된 법에 따르면 영국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들은 2024년부터 판매하는 신차의 22%가 전기차나 수소차여야 하며 2030년까지 100% 전기차나 수소차인 친환경차만을 판매해야 한다.
도요타는 영국이 전기차 할당량을 판매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도요타의 수석과학자인 길 프랫은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기차의 급증은 전기차 가격의 급등을 유발해 오히려 전기차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작은 배터리를 필요로 해 더 적은 리튬을 사용하는 하는 하이브리드(전기모터와 연료기관을 같이 쓰는 형태) 자동차를 더 많이 보급하는 것이 전체적인 배출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친환경 차량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도요타가 영국에 대규모 공장을 2개 가지고 있어 도요타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