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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마이크 윌슨 "S&P500 지수, 지금 고점…내년 2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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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마이크 윌슨 "S&P500 지수, 지금 고점…내년 20% 폭락"

지수 200일 이평선 넘어 하락세로 전환 예상

미국 뉴욕의 모건스탠리 빌딩.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모건스탠리 빌딩. 사진=로이터
마이크 윌슨(Michael Wilson)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금 S&P500 지수가 자신이 예상한 목표지점에 충분히 도달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지금 차익 실현을 할 것을 추천했다.

이날 마이크 윌슨은 투자자들에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앞으로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일(현지 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투자자들이 지금부터는 주식 보유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S&P500 지수가 회사의 목표 범위인 4,000~4,150선에 들어왔다면서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이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연초 이후의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초 미국 주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윌슨만이 아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유명 기관투자자들도 내년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윌슨은 내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냉각됨에 따라 헬스케어 유틸리티 및 필수 소비재 주식에서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낮은 금리의 혜택을 받는 성장주는 2023년에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이크 윌슨은 최근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마이크 윌슨은 지난주에 미국 증시 베어마켓 랠리가 12월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이후 S&P500 지수가 폭등하자 이제는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금리인하 기대감도 하락하고 있다.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5%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