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헬기 18대, 엔진 42개 등 한국의 구매 요청 승인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 정부가 CH-47F 헬리콥터 18대, 엔진 42개, 미사일 경보체계(CMWS) 22개, 보안 통신장비 44개 등의 구매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CH-47 치누크는 쌍발 엔진과 기체의 전후에 로터를 장착한 중대형 헬리콥터이다. 이 헬기는 운항 최고속도가 시속 315km로 다목적 헬리콥터와 공격형 헬리콥터보다 빠르다. 주요 임무는 병력 수송, 포병 배치와 전장의 물자 보급이다.
DSCA는 한국에 대한 이번 무기 판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에 힘이 되는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47F 판매로 한국 정부가 의무 후송, 수색 구조, 낙하, 재난 구조 등 한미 연합작전계획을 지원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DSCA가 밝혔다.
CH-47F 치누크 헬기는 보잉사가 제작하고,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통과해야 한국에 인도된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거쳐 육군이 운영하는 노후 CH-47D 헬기를 대체하는 대형기동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기로 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