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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P500 "신저점 불가피" VS "12% 오른다"…엇갈린 전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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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P500 "신저점 불가피" VS "12% 오른다"…엇갈린 전망 왜?

댄 나일스 "인플레·경기 침체로 기업실적 타격"
오펜하이머 "기업 실적 둔화하지 않을 것" 낙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도로 포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도로 포지판. 사진=로이터

내년 뉴욕 주식시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사토리펀드 설립자인 유명 투자자 댄 나일스는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말 산타랠리를 거치기는 하겠지만 내년에 더 떨어져 신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반면 오펜하이머는 12일(현지시간) 우려와 달리 내년에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S&P500지수가 12%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말까지는 오르겠지만...


헤지펀드 사토리펀드 설립자이자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나일스는 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1주일 동안 최근 상승세가 시장에서 소화를 끝마쳤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올해 말까지는 S&P5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일스는 그러나 내년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업 실적 하강,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결국 내년 S&P500 지수를 신저점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내년에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가운데 하나인 나일스는 비관적 전망을 토대로 한 투자전략으로 산토리펀드가 올해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펀더멘털에 대항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나일스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공매도로 돈을 벌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펀더멘털을 거스르는 투자를 삼갈 것을 권고했다.

그는 특히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게 될 광고 부문 노출 비중이 큰 구글 모기업 알파벳,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스트리밍 업체 디즈니와 넷플릭스 매도를 추천했다.

반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게임업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등 일부 종목은 상승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S&P500, 내년 4400간다


반면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은 12일 낙관전인 전망을 내놨다.

오펜하이머 최고투자전략가(CIS) 존 스톨츠퍼스는 이날 공개한 내년 전망보고서에서 S&P500 지수가 내년말 9일 종가보다 11.8% 높은 4400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톨츠퍼스는 연준의 금리정책 전환(피벗)이 가까워지지는 않았지만 금리인상 속도는 늦출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이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S&P500지수가 내년말 4400으로 오를지 여부를 결정할 주된 요인이 연준의 최종 금리인상 수준이라면서 이른바 이 터미널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에 4400 달성 여부라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면(피벗) 경착률 위험은 더 낮아진다면서 이럴 경우 주식시장 반등 역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