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가 반 토막 났지만 내년에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매수 추천 봇물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9일 분석노트에서 넷플릭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스티븐 카홀은 넷플릭스 추천의견을 '동등비중(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앞서 JP모건도 지난주 넷플릭스 추천의견 '비중확대'를 재확인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증권의 제기카 리프 에를리히 애널리스트도 넷플릭스를 분석 대상에 다시 포함시키면서 '매수' 추천의견을 냈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석 달 사이 넷플릭스에 대한 평가가 호전됐다.
넷플릭스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5명 가운데 지금은 21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3개월 전 15명에서 6명 늘었다.
넷플릭스, 주가 반 토막
넷플릭스 주가가 올들어 거의 반 토막 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낙관으로 돌아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들어 주가가 약 47% 폭락했다.
이날도 주식시장이 1.5%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넷플릭스는 4.83달러(1.51%) 하락한 315.18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올해 반 토막 난 것과 달리 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가가 폭락한 배경으로는 우선 가입자수 감소가 있다. 올 상반기 2개 분기 동안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최대 경쟁자인 디즈니플러스(+)는 8일 넷플릭스처럼 광고를 보면 요금을 깎아주는 광고요금제를 도입했다.
광고요금제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급락하거나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때 매수를 추천하곤 한다.
넷플릭스 '매수' 추천은 이같은 저평가 분석과 함께 넷플릭스 광고요금제가 가진 경쟁력에도 기인하고 있다.
디즈니+ 광고요금제가 월 7.99달러인데 반해 지난달 도입한 넷플릭스 광고요금제는 월 6.99달러로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BofA,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모두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 경쟁력, 컨텐츠 우위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1월 사용자 6% 증가
웰스파고에 따르면 넷플릭스 11월 활동사용자 수는 6% 증가했다. 연말을 앞두고 컨테츠가 늘면서 사용자 수가 6% 늘었다는 것이다.
웰스파고는 앞으로도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고요금제를 등에 업고 2025년에는 전세계 가입자 수가 지금보다 2300만명 많은 2억7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 전망치 2억5600만명에서 큰 폭으로 상향조정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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