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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플 아이폰 4분기 판매 전망 계속 하향…폭스콘 생산 여전히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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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플 아이폰 4분기 판매 전망 계속 하향…폭스콘 생산 여전히 미진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매출 주력인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 전망이 계속해서 어두워지고 있다.

하청사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정저우 코로나19 방역 봉쇄 해제로 생산이 재개됐다고는 하지만 생산 회복세가 여전히 굼떠 전망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배런스는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4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느리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계속해서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아이폰 판매 하향 전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바닥은 어디일지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출하 연기에 따른 판매 둔화가 단순히 판매 연기로 끝날지, 아니면 판매 실종으로 이어질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내년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고가품목인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애플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아이폰14 프로, 프로맥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이 중에서도 고가이면서 고급 기종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출하 지연 우려는 12일에도 지속됐다.

이른바 '애플 시티'라는 별명이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 시설이 들어서 있는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이 계속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생산 차질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모델은 주로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이폰14 중에서도 가장 고가인 이 두 모델은 수요가 가장 높고, 이에따라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이 아이폰 전체 매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9000만대에서 8000만대로


애플이 지난달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정저우 공장 가동에 차질이 있다고 경고한 이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애플 아이폰14 출하 전망치는 계속해서 하향조정되고 있다.

당초 4분기 아이폰 출하 규모를 9000만대로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은 하나 둘 하향조정에 나서 8000만대로, 그리고 지금은 7000만대 수준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일부에서는 7000만대에도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는 8100만대 수준이다.

아이폰 가격을 대입하면 4분기 아이폰 매출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약 1.5% 적은 705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저우 공장 회복이 더뎌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다.

7600만대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마틴 양은 12일 4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8250만대에서 76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양은 이를 토대로 애플의 4분기 주당순익(EPS) 전망치도 6.46달러에서 6.12달러로 낮췄다. 팩트세트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6.21달러를 밑돈다.

그는 단기적으로 애플이 아이폰 부족으로 500만대 판매 기회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요둔화


그러나 생산 차질 뿐만 아니라 수요 둔화도 엿보인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팀 롱은 분석노트에서 중국내 애플 공급업체들의 11월 매출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이전에 비해 19% 저조하다면서 이는 정저우 코로나19 봉쇄 충격과 함께 '수요 둔화' 조짐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롱은 월스트리트의 4분기 아이폰 판매, 애플 매출 전망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저우공장 가동률이11월말 20%에서 지난주 30%로 높아지는데 그쳤다면서 12월 후반에도 50%에 그칠 것으로 비관했다.

특히 일러도 내년 1월 후반 이전에는 정상가동률을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비관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애플은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그동안의 낙폭에 이같은 우려가 모두 반영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일비 0.98달러(0.68%) 오른 145.47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