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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초부유층 해저탐험용 잠수정 제조사 '트리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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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초부유층 해저탐험용 잠수정 제조사 '트리톤'에 투자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재단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재단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 사진=로이터
레이 달리오와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제임스 캐머런은 요트까지 보유할 정도의 초부유층이 해저 탐험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잠수함 제조업체의 지분에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13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억만장자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현재 초부유층을 위한 잠수정을 전문으로 하는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회사인 트리톤 잠수함의 일부 소유주가 되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멋진 곳에서 요트를 타는 일이 여행의 한 가지라면 거기서 만약 당신이 바닷속으로 내려가 탐험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도 그 여행은 더 좋을 것이고 또한 그 탐험은 장려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거래의 세부 재정 사항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지만 현재 그 회사는 자신과 캐머런, 트리톤의 공동 설립자인 패트릭 라헤이가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톤은 2007년 라헤이와 브루스 존스가 요트 소유주를 위한 잠수정을 제조하기 위해 설립했다. 그 잠수정 가격은 약 25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그 모델은 1명에서 66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100미터에서 최대 수심까지 잠수할 수 있다.

라헤이는 "요트 놀이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며 "요트 타기는 화려함 속에 팬테일에서 진토닉을 마시는 일 등이 전부는 아니다. 요트를 타고 어디로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요트를 타고 함께할 수 있는 경험들, 그것들이 잠수정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텐버러가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다이빙하는 블루 플래닛의 두 번째 시리즈 촬영에 사용한 트리톤은 연간 약 4~5대의 잠수정을 생산하고 있으며 잠수정 구매 대기자 명단도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10월에 1975년 설립한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에 대한 경영권 포기를 발표하면서 장기적인 승계 전환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투자자, 이사회 멤버, 멘토로 회사에 남아 있다.

4척의 잠수함을 소유하고 있는 73세의 그는 오랫동안 해양 탐사의 옹호자였다. 프랑스 해양탐험가 자크 쿠스토의 모험에 영감을 받은 달리오는 과학 연구와 해양 문서화를 위해 맞춤 제작된 최첨단 선박인 오션 익스플로러호에 수백만 달러를 썼다.

<타이타닉>과 <아바타> 같은 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진 캐머런은 오션 익스플로러에서 촬영된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디즈니의 향후 해양 탐험 쇼의 총괄 프로듀서이다.

달리오는 억만장자 우주경쟁에 뛰어든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리처드 브랜슨 등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양 탐험이 우주 탐험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중요해 보인다"며 "우주에서 어떤 외계인도 보지 못할 것이지만, 그 아래(바닷속)에서 외계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