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과 영국 배터리회사 인비니티에너지시스템(Invinity Energy Systems PLC, 이하 인비니티)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나주시 한전 에너지밸리 R&D센터에 1.5MWh 규모 인비니티의 배터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인비니티가 효성중공업에 1.5MWh 규모 인비니티 VS3 유량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7대의 VS3 인도와 시운전은 내년 초 완료될 예정으로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래리 줄치(Larry Zulch) 인비니티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인비니티의 안전하고 내구성 있는 바나듐 기술의 이점에 대한 강력한 평가”라며 “이 프로젝트의 전략적 중요성은 한국 시장이 인비니티의 유틸리티 등급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매우 유망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의 배터리업체 인비니티와 지난 4월부터 협력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인비니티의 바나듐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 저장시설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인비니티가 내세우고 있는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는 바나듐 수용액을 양극과 음극 전해질로 사용하기 때문에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높은 안정성을 확보해 화재 위험성이 크게 낮다. 효성중공업과 인비니티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하여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를 이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