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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트위터만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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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트위터만 문제가 아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부터 테슬라가 고전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당면한 문제는 트위터만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의 트위터 인수가 결국에는 테슬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공급 확대, 수요 위축 우려


1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마크 딜레이니는 전날 밤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이를 토대로 목표주가 역시 낮췄다.

딜레이니는 전기차 공급 확대 속에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테슬라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내년과 2024년치 모두 낮췄다.

내년 EPS 전망치는 4.90달러에서 4.50달러, 2024년 예상치는 6달러에서 5.6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딜레이니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떨어뜨렸다.

다만 추천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비록 목표주가를 낮추기는 했지만 테슬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혜택을 보면서 미국내 수요가 늘어 내년에 주가가 최고 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보조금 효과다.

트위터


그러나 딜레이니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테슬라가 수요 둔화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트위터 후폭풍까지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 브랜드가 점점 더 양극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가에 심각한 악재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클린에너지, 첨단기술 선도 이미지를 가지면서 보탬이 됐지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가 앞서기 시작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 "장기적으로 트위터 덕 본다"


반면 머스크는 13일 밤 트윗으로 자신의 트위터 인수가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근거로 이같은 주장을 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위터와 테슬라간 상호 긍정 효과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트위터의 광고, 맞춤형 광고 경험과 테슬라의 플랫폼 운영 경험이 합쳐져 테슬라 운전자들에게 구글지도처럼 사업거리와 유흥을 찾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금까지는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머스크가 4월 트위터 인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테슬라 주가는 급락하고 있고, 올해 주가가 약 54% 폭락했다.

금리인상,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요둔화 우려 등이 겹친 탓이기는 하지만 트위터 인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데 대체로 이견이 없다.

테슬라는 이날 4.15달러(2.58%) 하락한 156.8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