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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3대 지수 '털썩'…위성기업 '막사' 124%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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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3대 지수 '털썩'…위성기업 '막사' 124%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온건기조 전환에 대해 일언 반구도 없었던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다.

주간 단위로도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이날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은 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81.76포인트(0.85%) 하락한 3만2920.4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3.39포인트(1.11%) 내린 3852.3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지난 1주일 동안 2.08%, 12월 들어서는 5.5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05.11포인트(0.97%) 밀린 1만705.41로 장을 마쳤다.

하락세 흐름이 광범위해 이날 S&P500 지수 편입 500대 기업 가운데 단 10개 업체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0.31포인트(1.49%) 내린 22.49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이날은 특히 에너지와 유틸리티 약세가 두드러졌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1.33%, 유틸리티는 1.66% 하락했다.

가장 낙폭이 큰 업종은 부동산이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강 덕에 전날 낙폭이 작았지만 이날은 3% 가까이 급락했다. 2.96% 낙폭을 기록했다.

재량적소비재는 1.74%, 필수소비재는 0.53% 내렸고,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74%, 1.4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8%, 0.41% 내렸다.

기술 부문은 전날 큰 폭의 하락세가 진정이 됐다.

기술업종은 1.27%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11% 밀리는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크게 희비가 엇갈렸다.

포드자동차는 F-150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가격을 재료 상승을 이유로 또 다시 인상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F-150라이트닝 가격은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3만9974달러로 책정됐지만 이번 인상으로 5만5974달러로 뛰게 된다. 40% 가격이 폭등했다.

비용압박 우려 속에 주가는 7% 폭락했다.

포드는 전일비 0.91달러(6.98%) 폭락한 12.12달러로 미끄러졌다.

전체 인력의 약 8%인 4000명 감원 보도가 나온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 하락했다.

비용절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일비 3.48달러(0.99%) 내린 346.3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주가가 2배 넘게 뛴 업체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언론 보도에 자주 사용되는 위성사진으로 유명한 우주개발업체 막사 테크놀러지스다.

사모펀드 애드벤트 인터내셔널이 막사를 129%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53달러, 모두 6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막사는 28.83달러(124.81%) 폭등했다.

메타플랫폼스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JP모건이 메타가 이제 바닥을 쳤다며 내년 전망을 낙관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메타는 3.28달러(2.82%) 뛴 119.4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