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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대, 바다 소금 배터리 개발…리튬 대비 용량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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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대, 바다 소금 배터리 개발…리튬 대비 용량 4배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저렴한 바다소금을 소재로 이용한 배터리를 개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기사내용과 무관)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저렴한 바다소금을 소재로 이용한 배터리를 개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기사내용과 무관)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저렴한 바다소금을 소재로 이용한 배터리 연구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바다소금 배터리는 리튬의 에너지 저장 용량의 4배에 이를 정도로 효율성을 자랑했다. 또한 바닷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용융염의 일종인 나트륨-황으로 제작된 이 배터리는 기존 옵션보다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다.
수석 연구원 선룽자오는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보다 4배 많은 저장 용량을 제공하면서 비용을 크게 절감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배터리는 리튬, 흑연 및 코발트와 같은 희토류 금속으로 제작된다.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현재 사용하는 것보다 18배의 배터리 수요가 발생되며, 2050년까지 거의 60배 이상의 리튬이 배터리 제조에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우르술라 폰 데어 레옌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 "리튬과 희토류가 곧 석유와 가스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금속의 발굴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리튬 추출은 물 부족, 생물 다양성 손실, 생태계 기능 손상 및 토양 황폐화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대규모로 리튬을 채굴하는 데는 엄청난 재정적 비용이 든다.

그런데 바다소금이 대안을 제공 할 수 있다. 바다소금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확장 가능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의 자오 박사는 "해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나트륨과 같은 풍부한 자원을 사용하여 제조된 저장 솔루션은 더 큰 에너지 안보를 보다 광범위하게 보장하고 더 많은 국가가 탈탄소화로의 전환에 동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