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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고조 나스닥 1.5% 하락…메타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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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고조 나스닥 1.5% 하락…메타 4%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9일(현지시간) 또 하락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14일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기대와 달리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뒤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초점이 이동하면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92포인트(0.49%) 내린 3만2757.5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4.70포인트(0.90%) 하락한 3817.66, 나스닥 지수는 159.38포인트(1.49%) 떨어진 1만546.03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내렸다. 0.27포인트(1.19%) 내린 22.3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0.13% 올랐지만 나머지 S&P500 지수 구성 10개 업종은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유틸리티도 0.41% 내렸다.

재량적소비재는 1.66% 하락했고, 필수소비재는 0.04% 약보합 마감했다.

금융업종은 0.23%, 보건업종은 0.36% 내렸고, 부동산업종은 1.12%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52%, 1.34% 떨어졌다.

기술부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업종은 1.42%, 통신서비스업종은 2.18% 하락해 유일하게 이날 2%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던 시장은 14일 연준의 강경입장 재확인 뒤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더 어둡게 만든 것은 외국 중앙은행들의 강경기조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 금리를 올리면서 강력한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고, 일본은행(BOJ)도 오랜 제로금리 정책을 깨고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하면서 "내년 금리인하는 없다"는 연준의 메시지에 더 무게가 실렸다.

시장에서는 지금의 연준 통화정책이 지속되면 내년 미 경제는 대규모 실업과 경기침체가 불가피해지고, 이에따라 기업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 줄을 이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대체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투표 결과를 토대로 트위터 경영에서 손을 뗄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오후장에서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결국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0.36달러(0.24%) 내린 149.87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반독점 예비조사에서 경쟁위반 예비판정을 내린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4% 넘게 급락했다.

본 조사에서도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118억달러 과징금를 내야 할 수도 있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메타는 4.95달러(4.14%) 급락한 114.48달러로 미끄러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4% 가까이 급락했다.

FTX 파산 충격이 계속해서 암호화폐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14.43달러(3.91%) 하락한 35.17달러로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장중 34.51달러까지 밀려 52주 신저점을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