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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지선 무너졌다"…목표주가 100달러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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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지선 무너졌다"…목표주가 100달러나 하향

에버코어 "투자자들 진정한 밸류에이션 찾을 것"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목표주가가 또 다시 하향조정됐다.

이번엔 트위터 문제가 아닌 자동차 산업 전반의 문제에 따른 것이었다.

이와 별개로 에버코어 ISI는 테슬라의 지지선이 무너졌다면서 목표주가가 한 번에 100달러 하향조정했다.

테슬라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목표주가 100달러 하향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애널리스트 크리스 맥널리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를 한 번에 3분의 2 수준으로 급격하게 낮춘 것이다.

다만 목표주가는 여전히 현재 주가 수준보다는 높다. 전날 테슬라는 149.87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맥널리는 목표주가를 크게 낮춘 이유로 테슬라 주가가 핵심 지지선 밑으로 떨어진 점을 꼽았다.

그는 150~163달러가 테슬라 주가 추가 하락을 피하기 위한 생사를 가를 중요한 전선이었지만 이 선을 지키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맥널리는 만약 2년 전 테슬라 주식을 샀다면 지금은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내우외환


그는 150~163달러 선이 붕괴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제 신속하게 진정한 '밸류에이션 골짜기'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100달러 선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3%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10월말 440억달러에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 경영에만 올인하면서 테슬라 경영은 대체 누가 하고 있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빗발치는 가운데 주가가 폭락했다.

설상가상으로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좌충우돌하면서 그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급격히 추락했고,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마저 역풍을 맞아 주가에 충격을 줬다.

트위터 아닌 자동차 산업 문제


에버코어만 테슬라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 아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미즈호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도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330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에버코어만큼은 아니지만 미즈호도 50달러 가까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라케시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문제 삼고 있는 머스크의 트위터 '외도'가 아닌 전기차 산업 전반의 비관적 전망에 근거해 목표주가 하향조정을 결정했다.

그는 내년 자동차 최종시장이 고금리, 높은 에너지 가격, 할부 금리 고공행진 등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공급망, 생산차질 완화 덕에 생산에서 숨통이 트이겠지만 수요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자동차 업계 전반이 고통을 받으면서 테슬라도 그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12.07달러(8.05%) 폭락한 137.8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