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20일 이후 2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과 달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오르는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해 2.4% 뛰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526.74포인트(1.60%) 상승한 3만3376.48을 기록하며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6.82포인트(1.49%) 오른 3878.44, 나스닥지수는 162.26포인트(1.54%) 뛴 1만709.37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3포인트(6.66%) 하락한 20.05로 떨어졌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1.68%, 1.19%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량적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각각 1.58%, 0.82% 올랐고, 금융 업종은 1.7%, 보건 업종은 1.31% 뛰었다.
에너지는 1.89% 올라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유틸리티도 1.36%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85%, 0.84% 올랐다.
부동산 업종은 미 기존주택 판매가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주택 가격도 전월비 기준으로 5개월 내리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92%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끈 것은 '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 그리고 소매업 경기흐름의 잣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 나이키였다.
전날 두 업체는 장 마감 뒤 기대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나이키는 전일비 12.57달러(12.18%) 폭등한 115.78달러로 올라섰다.
나이키의 기대 이상 실적은 스포츠 의류용품 관련 종목들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언더아머가 0.49달러(5.21%) 급등한 9.90달러, 스케처스는 1.68달러(4.16%) 뛴 42.07달러로 마감했다.
룰루레몬도 9.62달러(3.13%) 상승한 316.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우려보다 적은 규모의 4분기 손실을 발표한 크루즈 업체 카니발도 큰 폭으로 올랐다. 0.38달러(4.69%) 급등한 8.48달러로 올라섰다.
페덱스도 3.5% 가까이 뛰었다.
비록 2회계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24% 줄었지만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3.18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낮춰줬다. 다만 매출은 22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37억달러에 못미쳐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은 확인됐다.
페덱스는 비용절감 방침을 밝힌 덕에 전일비 5.64달러(3.43%) 오른 169.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8% 넘게 폭락한 테슬라는 이날 장중 상승 흐름을 타기는 했지만 막판까지 오름세를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전일비 0.23달러(0.17%) 내린 137.57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애플은 2.4% 뛰었다.
시티그룹이 애플을 매수해야 할 6가지 이유를 대며 매수 추천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애플은 3.15달러(2.38%) 상승한 135.4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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