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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선호 PCE 둔화 속 다우 0.5% 상승…에너지 업종은 3.1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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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선호 PCE 둔화 속 다우 0.5% 상승…에너지 업종은 3.16%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3일(현지시간)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12월 전체로도 S&P500은 5.8%, 나스닥은 8.5% 폭락했고, 다우 역시 4% 넘게 급락해 지난 9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대로 가면 뉴욕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주식시장은 이날 오후장 중반까지 혼조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상무부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소비지출 둔화가 부각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나스닥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다우지수는 전일비 176.44포인트(0.53%) 뛴 3만3203.93, S&P500지수는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만497.8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S&P500 지수가 0.2%, 나스닥 지수가 2%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0.9%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하락했다. 전일비 1.08포인트(4.92%) 하락한 20.8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전 업종이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이 3.16% 급등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유틸리티 역시 1.05% 상승했다.

재량적소비재는 0.71%, 필수소비재는 0.53% 올랐고,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0.62%, 0.08%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57%, 0.71% 뛰었고, 부동산 업종도 0.88%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0.12%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1.0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종목 강세가 두드러졌다.

러시아 석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뛴 덕이다.

석유탐사, 유전서비스 업체 핼리버튼이 전일비 1.55달러(4.13%) 급등한 39.09달러, 데본 에너지는 2.40달러(3.99%) 뛴 62.51달러로 마감했다.

셰브론은 5.32달러(3.09%) 상승한 177.40달러, 마라톤 오일은 0.74달러(2.77%) 오른 27.4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도 1.47달러(1.68%) 뛴 89.23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프로미식축구연맹(NFL)이 '선데이 나잇 풋볼' 중계 업체로 알파벳 산하의 유튜브를 선정하면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전망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선데이 나잇 풋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계 가운데 하나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도 하강 흐름을 지속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포럼에서 내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를 우려하고, 이에따라 자사주 매입 계획도 철회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머스크가 적어도 내년 중에는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해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전일비 2.20달러(1.76%) 하락한 123.1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