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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자, 12월 사상 최대 월간 매도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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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자, 12월 사상 최대 월간 매도세 기록"

BofA "419억달러 유출…매도의 가장 큰 목적은 절세"

BofA는 절세를 위해 매도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BofA는 절세를 위해 매도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12월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 중앙은행 등이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강조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월가에서 투자자들이 최대 규모의 월간 매도세를 기록했다고 외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2월 21일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기록상 한달 최대 규모 매도인 419억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이중 278억 달러는 패시브펀드(ETF)에서, 141억 달러는 일반 펀드에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은 이번 매도의 가장 큰 이유는 "세금 손실 추수(tax loss Harvesting)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략은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손실을 본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선 주식에서 일정 금액 이상 자본 이익을 보면 이익의 금액에 따라 보통 0~20%까지의 세금을 내게 되는데 이때 '이익'은 이익을 본 주식과 손해를 본 주식을 합산하는 형태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손해를 본 주식을 파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불스앤드베어 지표에선 3주만에 처음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일어나면서 100억 달러 유출이 일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연간 기록으로는 주식형 펀드에선 총 1665억 달러 순유입이 발생했고 채권형 펀드에선 2571억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2023년에는 신용보다는 상품에 낙관적이며 미국 주식보다 나머지 글로벌 주식들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주보다는 소형주를 선호하며 업종별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기술주와 사모펀드보다 산업주와 은행주의 전망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