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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해 194% 역대급 수익률 올린 매크로 헤지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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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해 194% 역대급 수익률 올린 매크로 헤지펀드는?

뉴욕 하이더 캐피털 '주피터 펀드'…채권·원자재 베팅 최고 수익률 기록

미국 뉴욕 맨하튼 월스트리트 번지수 안내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하튼 월스트리트 번지수 안내판. 사진=로이터
채권과 통화를 주로 거래하는 매크로 헤지펀드가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외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크로펀드는 1992년 매크로 헤지펀드를 운영하던 조지 소로스가 영국의 파운드화를 공격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을 굴복시킨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이러한 소로스의 공격으로 한국에는 외환위기가 촉발됐다. 이후 매크로펀드는 2008년 이후 중앙은행들의 채권 매입 정책으로 인한 낮은 변동성으로 한동안 낮은 수익률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매크로펀드는 화려하게 복귀했다. 대부분의 매크로 펀드는 높은 수익을 올렸는데 승자 중에서는 45.5%의 수익률을 기록한 억만장자 트레이더 크리스 로코스가 있다. 그는 영국 시장의 혼란에 베팅해 큰 수익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중 하나는 뉴욕에 본사를 둔 하이더 캐피털로 채권과 원자재에 베팅한 주피터 펀드에서 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주식은 20% 하락했고 채권은 수십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펀드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손해를 봤지만 매크로 펀드는 올해 11월 동안 평균 8.2%의 수익률을 보이며 헤지펀드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마지막에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 변화로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많은 매크로 펀드의 수익률이 추가로 더 상승했다.

매크로펀드들은 연초부더 수익률이 0.7%에서 4.3%로 치솟은 미국 2년 만기 채권과 1%에서 3.6%로 오른 10년 만기 국채와 같은 수익률 상승에 대한 베팅에서 큰 이익을 얻었다.

한편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기술주 중심 펀드인 웨일 록은 42.7%의 손실을 입었다. 그리고 전 서드 포인트 애널리스트 제이미 스턴이 설립한 스카이 글로벌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및 알파벳과 같은 주식의 폭락으로 40.9% 하락했다. 지금까지 상승을 주도해왔던 기술·성장주 펀드들이 올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들은 올해 평균적으로 9.7%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YZ 캐피털의 펀드 및 리서치 책임자인 세드릭 뷰니에는 "가장 실망스러운 실적은 오랜 명성을 가진 잘 알려진 매니저에게서 나왔다. 그들은 패러다임 전환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는 2020년을 제외하고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헤지펀드 사이에서 상위 10분위와 하위 10분위 간 격차가 가장 큰 해에 속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