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021년의 인플레이션 급증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이번 가을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고 연준의 예측보다 거의 세 배 이상으로 올랐다.
많은 투자자, 애널리스트, 경제학자들이 올해 예측에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년의 전망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회사 경영진들은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온다고 경고하지만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경기 침체를 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도 투자자들이 지난 1년간 얻은 교훈이 있다면 바로 그것은 더 큰 놀라움에 대비해야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월가 투자자의 90%는 향후 12개월 내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에 동의하고 있다. 이는 이러한 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이 평균보다 높다고 보고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이 내년에 큰 승자 중 하나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지만, 래퍼 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당신이 내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데이터로부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항공료에서 중고차, 운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가격이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해 보다 낙관적이 되도록 돕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한 가지 근거는 2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23일 4.321%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점인 4.72% 수준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21일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신뢰 수준은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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