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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에 나스닥 1.38% 하락…테슬라 11% 폭락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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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에 나스닥 1.38% 하락…테슬라 11% 폭락 쇼크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성탄절 연휴를 끝내고 열린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3포인트(0.11%) 오른 3만3241.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 하락한 3829.25에, 나스닥 지수는 1.38% 하락한 1만353.2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낙폭이 컸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bp(1bp=0.01%포인트) 상승하여 3.854%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식 매도세는 이날도 계속돼 사상 최악의 월, 분기, 연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2월에 이어 내년 1월에도 중국 상하이공장 감산이 연장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11%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 42% 이상 하락했고 분기 시작 이후 57% 이상, 2022년에는 거의 68% 폭락했다.

테슬라의 폭락은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의 대주주다. 사면초가에 몰린 회사의 대표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은 이날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펀드는 연초 대비 거의 70% 하락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메가캡은 각각 1.4%, 2.6%, 2.1% 하락했다.

중국 관련주들은 중국 당국이 내달 8일부터 입국자 시설격리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기로 하면서 올랐다.

JD닷컴과 바이두는 모두 장중 4% 이상 올랐고, 넷이즈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눈 폭풍으로 항공사가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거의 6% 주저앉았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크리스마스 당일과 전날 하루 30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오전까지 2522편이 결항했다.

미국 교통부(USDOT)는 취소된 항공편의 규모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며 회사의 책임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성장주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반면 산업재, 유틸리티, 에너지는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돈은 성장주에서 흘러나와 가치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