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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재개방에 고개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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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재개방에 고개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제 채권 다시 하락세

미국 달러화와 뒤섞여 있는 다른 국가 통화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화와 뒤섞여 있는 다른 국가 통화들 사진=로이터
중국의 전면적인 코로나19 규제 완화 결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채권이 다시 하락했다고 외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매파적인 유럽 중앙은행(ECB)의 영향으로 유럽 채권이 크게 하락했다. 유럽 채권 중 대표적인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0.18%포인트 상승한 2.44%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1%포인트 상승해 약 3.94%의 수익률을 기록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0.1%포인트 상승해 약 3.85%에 달했다. 영국을 포함한 여러 시장은 여전히 연휴 기간이라 거래가 진행되지 않았다.

10년물 호주 국채 수익률은 28일 아시아 시장에서 약 0.15%포인트 상승해 3.98%를 기록했다.
중국은 26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1월 8일부터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국경을 개방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고립은 지금까지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는 역할을 해 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의 자의적인 고립이 지금까지 연료와 원자재 식품 가격이 하락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 중국이 개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2023년 채권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추가적인 긴축을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 일본 중앙은행(BoJ)의 급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27일 글로벌 채권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정부의 달러부채 스프레드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되면서 축소되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보다 개발도상국 채권을 보유하기 위해 요구하는 평균적인 추가 수익률은 0.11%포인트 감소했다.

SPI자산운용의 관리 파트너인 스티븐 이네스는 "원자재와 에너지에 대한 중국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해 연준과 ECB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