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세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11월에 수출한 전기차 규모는 32억 달러(약 4조592억원)에 달했고, 전년 동월 대비 165% 폭증해 역대 최고 월간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 수출한 전기차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유럽으로 수출한 일부 전기차는 폭스바겐과 BMW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포함한다. 폭스바겐과 BMW 등 기업들은 유럽에서의 생산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부품과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안후이 공장은 적합한 생산 능력과 기술을 보유한 공장”이라고 설명하면서 타바스칸 외에 중국에서 생산한 다른 전기차 모델은 수출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글로벌 전기차 거물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샤오펑 등의 전기차 수출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전기차 3만7000여 대를 수출했다.
비야디, 샤오펑, 니오와 리샹 등 중국 본토 전기차 제조업체는 해외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전기차를 노르웨이·독일·프랑스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비야디는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 SUV 모델 ‘당(唐)’, 전기 세단 모델 ‘한(汉)’과 ‘위안 플러스(元Plus·아토 3)’ 등 세 가지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면서 독일·노르웨이·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전기차 모델을 인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비야디가 생산한 전기버스는 이미 유럽의 20여 국가, 100여 개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럽 시장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따라 비야디는 유럽에서 전기 승용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