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85포인트(1.1%) 내린 3만2875.7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 하락한 378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하락한 1만213.29에 마감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시장을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은 채권 수익률의 급등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벤치마크 수익률은 전날 3.8%를 넘어 1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날까지 이어졌다.
애플은 3.07% 하락하며 이틀연속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애플의 신저가 행진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시장의 하락 신호탄이자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맷 말리 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는 메모에서 “다음 주에 우리가 지켜볼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는 애플의 행동일 것”이라며 "130달러 수준이 중요한 이유는 6월의 저점(2022년 저점)이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너지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S&P 500에서 가장 부진했다. EQT, 아파치 및 마라톤 오일은 주목할만한 패자 중 하나였다.
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혹독한 겨울 날씨에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루이 나벨리에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소진된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기술적 랠리를 기대하지 않고 의미 있는 손실 없이 금요일 오후에 도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연말 2거래일을 앞두고 있다. 거래의 마지막 주가 끝나감에 따라 주식 시장은 2008년 이후 최악의 해를 맞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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