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회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세기는 인도의 것"이라고 말했다. 아다니는 지난 1년간 시멘트, 미디어 및 항구 등 최소 4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인수했다.
아다니는 인터뷰에서 "지난 9년간 우리의 이익은 부채 비율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순 부채 비율은 7.6에서 3.2로 떨어졌으며 이는 대부분의 인프라가 회사 내에 있는 대규모 그룹에 매우 건전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인도 증시는 올해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아다니 그룹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세계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아다니 그룹의 7개 상장사 중 아다니 전력 등 최소 두 곳의 시가총액이 올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인도 뭄바이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센섹스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2.7% 올라 주요국 증시 지수 중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아다니는 이번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이 인수한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이었던 '뉴델리 텔레비전 주식회사(NDTV)'가 인수 후에도 여전히 독립적인 편집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인수는 NDTV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행정부에 대한 몇 안되는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언론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었다. 아다니는 사업 성공에서 모디 행정부와 많은 유착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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