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아마존과 알파벳을 노려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투자자들이 한 결 같이 이들 두 종목을 올해 매수하려 하는 종목으로 꼽고 있고, 애널리스트들도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 아마존, 알파벳에 꽃혀
응답자 37%가 각각 아마존, 알파벳을 올해 매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70% 폭락한 전기차 상징 테슬라를 매수할 의향이 있다는 답도 17%에 이르렀다.
또 치열한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비용절감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메타 플랫폼스에 투자하겠다는 답도 각각 6%, 3%를 기록했다.
상승 가능성 높아
지난해 주식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급등 충격으로 나스닥지수가 33% 넘게 폭락하는 등 큰 낙폭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성적을 기록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낙폭이 40%, 50%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들 주 종목을 평가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의 75% 이상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또 이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로 보면 알파벳은 올해 약 40%, 아마존은 60% 상승세가 전망된다.
알파벳
파이퍼샌들러는 알파벳이 따 낸 '선데이 나잇 풋 볼' 중계권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벳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 중계권을 따냈다.
프로 미식축구단 모임인 전미미식축구리그(NFL)의 '선데이 나잇 풋 볼' 중계권자로 선정됐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토머스 챔피언은 분석노트에서 알파벳이 이 기회를 실적 개선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유료 구독자 확보, 광고 수익을 통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마존
팬데믹 기간 폭풍성장한 아마존은 이후 일상생활 복귀 속에 오프라인 소매업체들과 다시 치열한 경쟁을 하며 고전하고 있다.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들과 경쟁 역시 가열되기는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쇼핑몰 방문을 늘리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줄이고 있고, 이렇게 파이가 작아진 시장에서 경쟁이 극심해 아마존이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JP모건은 아마존을 올해 최고의 인터넷 종목으로 꼽고 있다.
JP모건은 아마존이 주력인 온라인 소매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하겠지만 식료품, 의류 등에서 이전에 비해 강점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선식품은 가까운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는 것이 일반적이던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온라인 주문에 맛을 들였고, 옷 역시 직접 입어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에도 길이 들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앤머스는 아울러 아마존이 미래 먹거리로 시장을 개척해 선두주자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 역시 성장성이 여전히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이 가장 다변화된 대형주로 매출, 순익, 성장성 모두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에너지 종목들이 올해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주식시장 낙관론자인 펀드 스트래트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에너지 정목들이 올해 2배 넘게 폭등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