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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2023년 미국 기관투자자 매수 희망 기술주 1~5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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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2023년 미국 기관투자자 매수 희망 기술주 1~5위는?·

CNBC, 최고투자책임자주식 전략가 등 400명 설문조사
응답자 중 37% "아마존·알파벳 사겠다"…테슬라 17%
톰 리 펀드스트래트 대표 "에너지 주가 두 배 이상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에 있는 월스트리트의 거리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부에 있는 월스트리트의 거리 표지판.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던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주) 기술주가 2022년에 폭락했지만, 일부 투자자는 아마존 등에 베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S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2023년에 아마존이나 알파벳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지난주에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 전략가, 포트폴리오 관리자 및 자금을 관리하는 CNBC 기고가 400명을 대상으로 새해 주식시장의 위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37%는 새해에 아마존이나 알파벳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 및 메타 플랫폼스는 각각 응답자의 6%와 3%가 선택했다. 설문조사 대상자 중 17%는 테슬라를 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2022년 성장주와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33% 이상 하락했고 2008년 이후 최악의 해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알파벳과 아마존 모두 각각 약 40%, 50% 폭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응답자의 의견에 동의하며 4분의 3 이상이 각각 주식을 매수한다고 답했다. 컨센서스 가격 목표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각각 약 40%와 60%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알파벳은 2022년이 험난했지만, 파이퍼 샌들러는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거물이 최근 내셔널 풋볼 리그와 NFL 선데이 티켓에 대한 권리를 위한 다년 계약에 낙관하고 있다.

토마스 챔피언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 메모에서 ”우리는 뉴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구글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이 움직임은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는 OTT 서비스 시간과 광고 비용을 향한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썼다.

아마존은 소비 둔화 속에서 소비자들이 대면 쇼핑으로 돌아오면서 열악한 전자상거래 환경에 직면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이번 달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2023년 최고의 인터넷 선택 중 기술주로 지목했으며, 아마존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식료품 및 의류와 같은 영역으로의 침투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그 안머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수익 측면에서 가장 다각화된 메가캡이며 수많은 큰 성장 기회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2022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에너지 주가 랠리를 펼쳤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 이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연초에 집중할 계획이 있는 영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에너지 주식을 강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부문은 2022년에 약 58% 급등했지만, 많은 투자자는 이 부문이 더 많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래트 대표는 지난달 CNBC에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에너지 주식이 내년에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글로벌 IB(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전략가는 에너지를 더 안전한 영역 중 하나로 꼽았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이달 초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10년 동안 다른 모든 부문보다 높은 베타를 자랑한 후 이제 에너지는 금융 및 산업과 함께 낮은 베타입니다”라고 썼다.

이 밖에 설문에 응한 투자자의 31%는 고배당, 의료 및 금융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응답자들은 2023년에 미국을 넘어 신흥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