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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다우의 개' 전략으로 본 관심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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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다우의 개' 전략으로 본 관심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지난해 뉴욕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치주와 배당주를 주목하면서 '다우의 개'(Dogs of the Dow)가 승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고려할 때 '다우의 개' 전략은 올해도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다.
지난해 '다우의 개' 전략은 약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높지 않은 수익률이지만, 지난해 나스닥 지수는 33%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9%, 19% 이상 하락한 데 비하면 선전한 것이다.

월가의 전통적인 투자방식으로 알려진 '다우의 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를 골라 일년내내 보유하고 마지막 날 매도하는 전략이다.
'다우의 개'는 1991년 마이클 히긴스가 저서 <비팅 더 다우(Beathing the Dow)>에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론적으로 '다우의 개'는 투자자들이 건전한 수익률을 올리고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CNBC에 따르면 2023년을 앞두고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하고 있어 가치주의 아웃퍼폼(특정 주식이 시장이나 업종 평균 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케빈 심슨(Kevin Simpson) 캐피털 웰스 플래닝(Capital Wealth Planning)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2년에 효과가 있었던 거래는 2023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며 "2023년에 대한 대체적인 전망 중 하나는 전반기가 거칠고 후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데 "이런 전망은 성장주가 연말에 가치주를 따라잡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실행될지 회의적이다"고 덧붙였다.

심슨은 ”모든 사람이 거의 만장일치로 플레이북을 제공하게 되면 가치주 거래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성장주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내년 '다우의 개' 종목으로는 버라이존과 JP모건, 시스코 등이 새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심슨은 "1년 더 '다우의 개' 목록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셰브론과 암젠이다"라며 “우리는 에너지와 건강 관리를 좋아한다. 이 두 종목은 2022년에 정말 잘 작동했고 2023년에도 계속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