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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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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국기를 든 여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국기를 든 여성.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를 공습해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되고 시리아군 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방부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공군은 성명에서 이날 오전 2시에 미사일이 공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2시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 쪽에서 다마스쿠스와 그 주변 지역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그 결과 2명의 (시리아) 군인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부상했으며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선 소식통은 이 공습이 이란의 쿠드스군 공항 근처 전초기지와 이를 지원하는 민병대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와 레바논의 동료들에게 무기를 전달하기 위해 공중 보급선을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다마스쿠스 국제공항과 다른 민간 공항에 대해 공습한 적이 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활주로와 터미널을 포함한 기반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지난 6월 거의 2주 동안 공항을 폐쇄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공항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시리아에선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내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2014년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명분으로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이 내전은 강대국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해 버렸다.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끄는 이란의 민병대는 이제 시리아 동부, 남부, 북서부의 광대한 지역과 수도 주변의 여러 교외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 민병대는 시리아 정부 소속으로 의심되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는 이란군이 시리아 내전에 자신을 대신해 작전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