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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천슬라'는 꿈이었나…테슬라, 새해 첫 거래서 1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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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천슬라'는 꿈이었나…테슬라, 새해 첫 거래서 12% 폭락



자동차 보닛에 있는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보닛에 있는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기대 이하 출고 성적이 3일(현지시간)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앞서 2일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 지난해 전체로는 131만대를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4분기 42만7000대 출하를 기대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테슬라 주가 폭락을 매수기회로 보고 있다.

목표주가 하락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15.08달러(12.24%) 폭락한 108.10달러로 주저앉았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배런스에 따르면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이테이 마이클리는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기대 이하 출하는 중국의 코로나19 문제, 금리상승 등을 감안할 때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에 '보유(중립)'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176달러를 제시했다.

마이클리는 테슬라의 순익마진 개선이 가시화할 때까지 주가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하 둔화는 고정비용 흡수 비율이 낮아지고, 이에따라 마진을 압박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차값 인하가 마진 축소를 의미한다고 그는 평가했다.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05달러에서 122달러로 급격하게 낮췄다.

그는 오는 25일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투자자들이 마진을 우려하면서 테슬라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기회


그렇지만 여전히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의 주가 폭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기회라고도 강조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를 올해 최고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고 '실적상회(매수)'를 추천했다.

칼로는 25일 분기실적 발표 전까지는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출하가 시장 기대를 밑돌기는 했지만 생산이 탄탄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칼로는 테슬라의 4분기 생산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면서 올해에도 테슬라는 베를린, 텍사스 공장 생산 확대에 힘입어 생산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성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마크 딜레이니는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05달러로 낮췄다.

캐너코드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리카스 역시 테슬라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테슬라의 4분기 출하 부진이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아나리카스는 "출하 지표는 예상 수요 둔화를 반영한다"면서 테슬라 출하 둔화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아닌 거시 경제 둔화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275달러 목표주가도 유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