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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엇갈린 전망…캐시 우드는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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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엇갈린 전망…캐시 우드는 더 샀다

웨드부시증권 "신데렐라 상승 끝났다"…수요 붕괴 시작
뉴스트리트, 큰 폭으로 오를 5대 기술주에 포함시켜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신데렐라 상승'이 끝났다면서 수요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비관했다.

반면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테슬라를 올해 큰 폭으로 오를 매수 추천 5대 기술주 종목에 포함시켰다.

테슬라 충성파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도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는 4일(현지시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신데렐라의 추락


경제전문 포천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3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테슬라 수요가 전반적으로 붕괴되기 시작했다"면서 "테슬라는 조정이 필요하며 특히 여전히 테슬라 성장의 핵심인 중국에서 더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이같은 점때문에 테슬라의 올해 전망은 "먹구름이 가득하다"고 비관했다.

테슬라는 앞서 2일 지난해 4분기 출하규모가 시장 전망치 42만대를 밑도는 40만5278대라고 공개해 3일 주식시장에서 장중 15% 폭락한 바 있다.

저조한 출하 성적이 공개된 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올해 출하 증가율 전망치를 35~40%로 낮춰 잡았다.

아이브스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최고 아이디어 목록'에서 테슬라를 제외하는 등 이전에 비해 낙관이 크게 후퇴했다.

그는 "테슬라의 신데렐라 랠리는 끝났다"면서 "(일론) 머스크는 5등급 거시경제 폭풍을 헤쳐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드, 테슬라 1500달러까지 간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로이터

반면 테슬라 충성파로 분류되는 우드는 자신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원해 테슬라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배런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지난 석달 55% 폭락한 가운데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계속해서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ARKK는 3일 테슬라 주식 14만4776주, 아크 자율주행기술&로보틱스ETF(ARKQ)는 3만1336주를 매입했다.

3일 테슬라 종가 108.1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우드의 테슬라 주식 매입 규모는 1900만달러에 이른다.

테슬라는 3일 저조한 출하 성적 충격으로 12% 폭락해 2020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는 있지만 주가 급락 여파로 ARKK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트폴리오 비중 10%이던 테슬라 주식은 지금은 6.55% 수준으로 작아졌다.

우드는 테슬라에 여전히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

그는 테슬라가 앞으로 5년 안에 1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크게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낙관했다.

뉴스트리트의 피에르 헤라구 애널리스트도 4일 테슬라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32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비 5.54달러(5.12%) 급등한 113.6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