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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지난해 생산 목표 미달…주가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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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지난해 생산 목표 미달…주가는 상승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제2의 테슬라' 리비안이 지난해 생산, 출하 목표 도달에 실패했다.

주가는 기대 이하 출하 실적 발표 뒤 52주 신저점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비록 목표를 소폭 밑돌았지만 지난해 4분기 생산에 탄력이 붙었다는 판단, 또 그동안 주가가 폭락한 탓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주가 상승 반전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목표 미달


4일(현지시간)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전날 장 마감 뒤 목표에 못 미치는 생산, 출하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2만4337대를 생산해 이 가운데 2만332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생산 대수는 1만20대, 출하 규모는 8000대가 넘었다.

4분기 들어 생산과 출하가 집중적으로 확대됐다는 끗이다.

4일 장여 열리자 테슬라처럼 리비안 역시 목표에 미달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리바안 주가는 하락했다.

장중 전일비 4.5% 급락한 16.56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고, 결국 주가는 0.37달러(2.13%) 뛴 17.71달러로 올랐다.

힘들었던 2022년


리비안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21년 후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2022년 한 해 동안 5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2022년이 되면서 공급망 차질 문제가 부각되자 3월 목표 생산규모를 절반으로 감축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에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기술주가 폭락하는 가운데 리비안도 덩달아 하락했고, 3월에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생산 반감 예고까지 겹치며 주가는 바닥 없는 추락을 시작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주가가 80% 넘게 폭락했다.

1년 전만 해도 주당 106.80달러에 이르던 주가가 지금은 20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가 왜 올랐나


이날 생산과 출하가 목표에 미달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것은 전날 테슬라 움직임과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2일 월스트리트 전망보다 3.5%, 약 1만5000대 적은 40만5000대를 지난해 4분기에 출하했다고 발표해 3일 주가가 12.2% 폭락한 바 있다.

리비안의 지난해 전체 생산 미달 규모는 목표 대비 약 3%, 4분기 생산 미달 규모는 약 6%였다.

이날 기대 이하 성적에도 주가가 오른 이유는 우선 리비안 주가가 3일 테슬라 폭락과 함께 동반 급락세를 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생산, 출하 통계 발표 전인 3일 정규거래에서 5.9% 급락했다.

또 리비안이 지난해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3% 낙폭이면 충분히 떨어졌다고 봐도 된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을 수 있다.

리비안의 지난해 생산, 출고 지표에 대해 판단이 유보된 가운데 조만간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리비안 주가 향배를 가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캐너코드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3일 분석노트에서 리비안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지출, 자동차 주문 등의 내용이 확인되면 리비안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리비안 '매수' 추천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55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월스트리트의 리비안 담당 애널리스트 62%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추천 비율 58%보다 높다.

평균 목표주가는 43달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