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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코인베이스 폭등…뉴욕주 금융감독당국과 1억달러 벌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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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코인베이스 폭등…뉴욕주 금융감독당국과 1억달러 벌금 합의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4일(현지시간) 12% 넘게 폭등했다.

FTX 파산 뒤 암호화폐 시장 전망이 암울해졌지만 코인베이스가 그 빈자리를 메우며 성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에 먹구름을 드리우던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된데 따른 것이다.

뉴욕당국과 합의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이날 4.10달러(12.20%) 폭등한 37.70달러로 올라섰다.

뉴욕주 금융서비스부에 1억달러 벌금을 내고 돈세탁 범죄 방치 혐의를 털어내기로 합의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뉴욕주 금융서비스부는 앞서 코인베이스가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고객 등의 거래를 규제토록 하고 있는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해왔다.

금융서비스부는 코인베이스가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규정 준수에 실패했다면서 고객 거래 실사, 거래 모니터링, 의심스러운 행동 보고를 비롯해 돈세탁 방지를 위해 거래소가 해야 할 임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벌금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뉴욕 금융서비스부에 직접 내는 벌금과 코인베이스가 규정 준수를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뉴욕 금융서비스부에 5000만달러 벌금을 내고, 나머지 5000만달러는 2년에 걸쳐 코인베이스의 돈세탁 방지 규정 준수 강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벌금 5000만달러와 준법경영 프로그램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규제 불확실성 일부 해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뉴욕 금융서비스부의 조사는 오랫동안 코인베이스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해 왔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2021년 연례 보고서에서 뉴욕 금융서비스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서비스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벌금이 부과되면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추가 제재는 없는지 등이 불확실했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가운데 일부가 이날 해소된 것이다.

다만 뉴욕 금융서비스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했지만 규제 불안 요인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의회와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어떤 규제를 내릴지,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어떤 규정을 적용할지 등은 여전히 정치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SEC가 자사의 암호화폐 상장 방법을 비롯해 여러 관행들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와 관련해 등록되지 않은 자산을 상장한 적은 없으며, 관계 당국과 이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