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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IPO 승인 덕보네"…알리바바 등 中 기술주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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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IPO 승인 덕보네"…알리바바 등 中 기술주들 급등

2022년 9월 중국 상하이 월드AI컨퍼런스 행사장에 설치된 알리바바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 중국 상하이 월드AI컨퍼런스 행사장에 설치된 알리바바 로고(사진=로이터)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자금조달 계획 승인이 중국의 인터넷 기업 부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단속이 완화되고 있다는 낙관론을 부추기는 등 마윈의 알리바바가 개장 전 거래부터 미국 상장 중국기업 주가의 약진을 이끌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장에서 앤트의 지분을 보유한 알리바바는 약 12.98% 상승 103.92달러로 마감했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com)과 핀둬둬는 각각 14.68%, 7.73%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연초에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제와 기업 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시장 베팅으로 반등했다. 크레인세어즈 CSI 중국 인터넷 ETF는 총가 기준 4.5% 상승하며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규제 당국은 잭 마윈의 앤트그룹 소비자 부문의 105억 위안(15억 달러) 자금 조달계획을 승인하면서 핀테크 대기업 앤트그룹이 2020년에 보류된 IPO 재개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변화하면서 중국 당국과 중국의 최대 기술 기업들 사이의 긴장관계가 풀리게 되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했던 주택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 가능성이 경제 전망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부동산 개발기업의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지원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또한 주택 부동산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사모펀드의 투자 승인 재개를 이어가고 있다.

4일(수) 뉴욕 증시의 상승과 더불어 홍콩 항셍 지수 또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일부 주요 도시의 이동량 회복은 코로나 환자 수가 최정점에 다했을 수 있다는 희망에 2020년 2월 이후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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