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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애널리스트들, 농기구 업체 디어에 베팅..."농기구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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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애널리스트들, 농기구 업체 디어에 베팅..."농기구는 기술"



디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어 로고. 사진=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이 농기구 업체 디어에 베팅하고 있다.

디어는 높은 관심 속에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존 메이 디어 최고경영자(CEO)는 농업 부문이 과거에 구축한 이미지와 달리 공격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센서 기술, 로봇공학 등을 통해 농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를 돕는 것이 바로 농기계 공룡 디어라고 못박았다.

시티그룹은 올해 유망 종목 5개 가운데 1순위로 디어를 꼽았다.

농기구는 첨단 기술 집약체


배런스에 따르면 메이 CEO는 5일(현지시간) 신기술을 발표했다.

이른바 '이그잭트샷(ExactShot)'이다.

그는 정확한 살포라는 뜻의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민들이 비료 사용을 60% 줄일 수 있다면서 작물 생산비를 낮추고 마진을 그만큼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어의 이그잭트샷은 센서와 로봇공학을 활용해 비료가 작물 씨앗 위에만 정확하게 투하되도록 해 준다. 씨앗을 심은 이랑(또는 두둑) 전체에 살포하는 대신 씨앗 위에만 뿌리는 것이다. 그만큼 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디어는 미 옥수수 농사에 자사의 이그잭트샷이 전면 활용되면 발아 과정에서 연간 비료 사용을 9300만갤런 줄일 수 있고, 잡초에 비료를 주는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고랑으로 비료가 투하되는 것 역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티 '기술업체' 디어 사라


디어 트랙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어 트랙터. 사진=로이터

CNBC에 따르면 시티그룹 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3일 디어를 올해 가장 유망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크로너트는 디어가 올해 기술업체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농기구 업체 디어가 첨단 배터리 기술에 투자하고 있고, 자율주행 트랙터 등 첨단 농기구 제작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디어는 CES에서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 굴착기도 공개했다.

농기구 뿐만 아니라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디어는 자사의 전기 굴착기가 영업비용을 낮춰주고, 작업현장의 소음을 줄여주며, 무엇보다 힘과 성능이 줄지 않으면서도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주식시장 하락은 매수기회


한편 크로너트는 올해 주식시장 하강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낙관했다.

그는 다른 주요 월스트리트 시장 전략가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주식시장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중반까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700까지 밀리겠지만 하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해 올해 4000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상반기에 주가가 급락하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크로너트는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