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기대감에 2% 넘게 급등…테슬라·애플 동반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기대감에 2% 넘게 급등…테슬라·애플 동반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6일(현지시간) 2%가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서 신규고용은 예상보다 늘고, 실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열쇠인 임금상승률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고삐도 느슨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86.98포인트(2.28%) 급등한 3895.08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만569.2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전일비 1.36포인트(6.06%) 내린 21.1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모처럼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급등했다.

탄탄한 고용이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함에 따라 산업과 소재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CNBC에 따르면 산업업종은 2.69%, 소재업종은 3.44% 급등했다.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도 큰 폭으로 올라 각각 2.99%, 1.72% 상승했다.

재량적소비재는 2.4%, 필수소비재는 2.71%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68%, 2.03% 뛰었다.

금융업종은 2.28%, 부동산 업종은 2.86% 급등했다.

보건 업종은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0.89% 오르는데 그쳤다.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제약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청(FDA)에서 이날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바이오젠 주가는 FDA 발표에 일시적으로 292.5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약효가 기대한 것만큼 크지 않은데다, 뇌출혈 등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아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정도의 호재는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은 전일비 7.66달러(2.82%) 오른 279.2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목을 끈 종목들은 태양광 종목들이었다.

웰스파고가 유럽 에너지 위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힘입어 태양광 종목들을 매수 추천한 것이 태양광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퍼스트솔라는 11.34달러(7.80%) 폭등한 156.80달러, 선노바 에너지는 0.56달러(3.27%) 급등한 17.66달러로 마감했다.

선런은 0.46달러(2.07%) 오른 22.6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요동쳤다.

중국에서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서고,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차 값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프리마켓에서 7.1% 폭락했지만 정규 거래에서는 2.5% 뛰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2.72달러(2.47%) 오른 113.06달러로 마감했다.

파산설이 나도는 목욕용품, 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는 이날도 폭락을 지속했다.

BB&B는 0.38달러(22.49%) 폭락한 1.31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3.7%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되찾았다.

애플은 4.60달러(3.68%) 급등한 129.62달러로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시총은 2조620억달러로 다시 늘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